엄마를 이해하고 싶은 딸을 위한 심리학 '나는 나, 엄마는 엄마' 출간

입력 2020-01-09 12:12   수정 2020-01-09 12:13





- 엄마가 힘든 딸을 위한 심리학 책 <나는 나, 엄마는 엄마> 출간 

- “좋은 엄마, 좋은 딸이라는 역할을 내려놓고 한 인간으로 서로 바라보라” 조언

- 모녀 관계의 사회심리학적 요소 밝혀낸 연구로… 수년간 스테디셀러 



제목: 나는 나, 엄마는 엄마

부제: 엄마와 딸의 관계를 바꾸는 사회심리학 

지은이: 가토 이쓰코 / 옮긴이 : 송은애  

정가: 14,800

[캠퍼스 잡앤조이=최경민 한경BP 출판편집자] 가까운 나라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독친’이라는 말이 사회적 현상이 되고 있다. 말 그대로 독이 되는 부모라는 뜻인데, 누구보다 가까운 부모 자식 간에 그런 갈등이 생기는 것은 왜일까? 지난 12월 출간된 《나는 나, 엄마는 엄마》는 그중에서도 모녀 관계 갈등을 주제로 엄마와 딸의 입장을 객관적이지만 따스한 시선으로 심도 있게 분석해 나간다. 

270여 쪽의 5개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6가지 유형별 사례를 통해 본질적으로 모녀 갈등이 괴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사회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역 추적하고 모녀 관계 솔루션을 제시하는 책이다. 또한, 그런 과정 속에서 엄마와 딸도 몰랐던 젠더 규범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여성 심리가 숨겨져 있음을 알려준다. 즉, 각종 미디어에서 만들어내는 ‘엄마와 딸’에 대한 이미지가 획일화된 ‘좋은 엄마’ ‘좋은 딸’에 대한 프레임을 만들어내고, 프레임 밖의 모녀들은 갈등을 겪거나 서운함과 죄책감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오랫동안 모녀 관계 전문가로 수많은 엄마와 딸을 만난 저자는 “엄마를 엄마가 아닌 한 여성으로, 딸을 엄마의 부속물이 아닌 한 인간으로 바라보라”는 말로 솔루션을 시작하며, 서로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거리를 둘 때 역설적으로 더욱 따뜻하고 단단한 관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와 관련하여 ‘기대를 버려라’ ‘역할을 내려놓아라’와 같은 심리적인 문제부터 ‘엄마와 함께 하는 날 정하기’ ‘일관적인 거절하기’ 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조언까지 단호하고 냉철한 어조로 이어간다. 

이렇듯 엄마와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는 노력을 통해 딸은 근거 없는 죄책감과 의무에서 벗어나 좀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엄마를 마주할 수 있고, 대체로 그런 문제들은 조금 떨어져서 바라볼 때 오히려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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